GPH CAANOO가 발매된지 약 한달이 되어 가는 시점에 현 상황을 보면 크게 문제가 있는 상황까지는 아니나, 그렇다고 제대로 계획대로 돌아가고 있는 상황은 아니고 상황이 그리 좋지는 않은 상태입니다.
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몇가지 개선되어야 할 점들이 보이는데 우선 앱스토어와 온라인 커뮤니티 역할을 하는 FunGP에서 개선되야 할 점들을 먼저 적어봅니다..
1. 다운/전송받은 파일의 무결성 체크 (중요도 : 상)
- 얼마 전의 리드모스에서 점수 화면에서 안넘어가는 등 문제가 있었고 이 중 대부분은 다운로드나 전송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문제의 경우 사소한것 같지만 사실상 위즈 초기때 낸드 메모리의 CRC 에러와 맞먹는 수준의 문제라고 보여집니다. 게임이나 어플을 다운받은후, 그리고 전송 후에 정상적인 파일과 MD5 해쉬값을 대조해본다던가 하는 방법으로 무결성 체크가 이루어질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2. 구매/다운받은 상품의 업데이트 체크 시스템 (중요도 : 상)
- 현재 FunGP의 경우 상품을 구매한 다음 해당 게임이나 앱의 업데이트가 있어도 직접 해당 게임이나 앱의 페이지를 찾아서 수정 공지가 있는지 보지 않고서는 업데이트 여부를 알 수 없습니다. 그나마 정식 발매 타이틀이라면 공지라도 띄울 수 있겠지만 공지조차 묻힐 가능성이 존재하며, 정식 발매 타이틀 이외에 일반 개발자의 타이틀까지 공지해주기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로서 가장 좋은 방법은 버전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다운받은 후에 새 버전이 등록되었다면 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는 대표적으로 애플 앱스토어나 안드로이드 마켓, T스토어에서도 전부 지원하는것으로 앱스토어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당장 GPH만 해도 프로피스가 FunGP에서 한차례 패치가 있었지만 공지도 없고 업데이트 체크 시스템도 없어서 직접 찾아보지 않는 한 업데이트가 있었는지 조차 알기가 힘듭니다.
3. GPH 정식 라인업 상품을 따로 구별 (중요도 : 하)
- 아직까지는 GPH에서 올린 것 또는 GPH 정식 라인업에 있는 게임들만 올라와 있어서 별 문제가 없지만 FunGP는 일단 앱스토어이기 때문에 일반 개발자들의 게임/앱이 올라오기 시작한다면 GPH의 정식 라인업과 섞이게 될 수도 있으니 따로 카테고리나 페이지를 만들어서 GPH 정식 라인업 상품을 모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구입 후 다운로드 기한 1년 제한 폐지 (중요도 : 상)
- 이 부분의 경우에는 다른 앱스토어(ex, 애플 앱스토어, 구글 안드로이드 마켓)의 경우에는 대부분 한번 구입한것은 별도의 기간 제한 없이 재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이러한 제한을 두는 곳이라면 T스토어 정도가 있는데 T스토어의 1년간만 재 다운로드 허용에 관해서도 상당히 말이 많습니다. T스토어에서 아무 문제 없이 잘 시행중이고 다른 앱스토어에서도 이렇다면 모를까 T스토어에서도 문제가 많은 제도를 비슷하게 따를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5. 프로필 보기 관련 (중요도 : 하)
- FunGP의 경우 단순 앱스토어 뿐만 아니라 일종의 커뮤니티 역할도 한다고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프로필 페이지를 만들고 여기에서는 구매한 기기/게임 보기와 작성 글 보기 등이 포함되어있는데 이 자체는 훌륭합니다만 가입시 이것을 기본적으로 비공개로 하게 설정이 되어버려서 이것을 만든 의미가 떨어지고 있습니다. 거기다가 프로필 보기를 하려면 게시판에서 회원 닉네임을 선택해야 하는데 글 목록이나 본문에서 글 작성자 닉네임은 선택이 되지 않으며 리플을 작성한 회원의 닉네임만 선택이 되고 있습니다.
6. 포인트 및 랭킹 시스템 (중요도 : 하)
- http://gunmania.kr/tc/182 제 블로그에 FunGP 앱스토어가 공식 오픈하기 전에 우회경로(?) 로 들어가서 그 당시 FunGP의 모습을 올린 포스트를 보면 커뮤니티쪽에 회원 랭킹 Top 50 이란게 있었습니다. 대략적으로 포인트 기준으로 랭킹을 보여주는 것이었는데 정식 오픈 이후에는 사라졌습니다. 나름대로 포인트 랭킹/ 활동 랭킹 등으로 해서 다시 랭킹 메뉴를 만들면 커뮤니티 활성화에 약간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인트 시스템도 한번 FunGP 쪽에 관련 글이 올라왔었지만 게임 구매시에는 대략 500 포인트 정도 올라가나 그 외에는 로그인시 1포인트가 고작으로 활동으로 얻을 수 있는 포인트는 적습니다. 어차피 포인트로 뭘 살수 있는것도 아니니 포인트를 준다고 해서 손해 볼 것도 없으니 활동과 관련한 포인트를 추가하고 포인트 제도를 개선해서 위에 말한 랭킹과 함께 커뮤니티 활성화에 도움이 되게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7. 위즈/카누에서 WiFi를 통한 FunGP 접속 프로그램 제공 (중요도 : 상)
- 위에도 몇번 말했듯이 타 앱스토어들도 기기 자체에서 앱스토어에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앱스토어는 아니고 그냥 다운로드 판매이긴 하지만 DSi 숍의 경우도 사양이 좋지 못한 DSi긴 하지만 기기에서 접속할 수 있는 프로그램 자체는 내장이 되어있습니다만 위즈/카누는 그런것이 없습니다. 런칭쇼에서 끝나고 나눠준 카탈로그(?)를 보면 'WiFi를 통한 게임 아이템 구매'라고도 나와 있는 만큼 이러한 프로그램을 제공했으면 합니다. 위즈의 경우 내장메모리도 넉넉하니 펌웨어에 포함이 가능할테고 카누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장메모리에 좀 여유가 있다면 펌웨어에 포함시키고 내장 메모리에 여유가 없다면 FunGP를 통해 다운로드가 가능한 형태로라도 제공했으면 합니다.
문제를 찾자면 더 찾을 수 있겠지만 당장 비교적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문제를 모으면 이 정도가 있습니다 . 우선적으로 GPH에서 빨리 이러한 문제점 또는 개선되어야 할 점들을 적용하는것이 카누의 성공/실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