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는 내 연봉 액수가 아니다. 선수단 운영비 내역이다. 구단에선 한 해 선수단 운영비가 190억 원이나 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정작 선수단이 사용한 비용은 70억 원도 채 안 된다. 그렇다면 그 나머지 돈은 다 어디로 갔나? 내가 190억을 만져보기나 했나? 아니면 내가 비용 집행을 했나? 그걸 왜 나한테 다 떠 넘기는지 이해가 안 됐다. 정말 섭섭하고 불쾌했다'
- 2011년 제무재표를 보면 총 사용한 금액은 약 192억 정도. 그중 선수단 운영 원가는 158억이 찍혀있습니다. 그리고 이적료로 얻은 수익은 약 32억. 그렇다면 실질적으로는 126억정도 썼다고 할 수 있는데 이전부터 80억정도 썼다고 얘기하고 있다. 대체 뭘 믿어야 되나? 그리고 얼마 전까지는 80억 남짓이라고 계속 얘기하더니 이번 인터뷰는 70억도 안썼다네? 그 사이에 10억은 어디로 증발했을까?
2. '허 감독이 공 들여 영입한 설기현, 김남일에 대한 부분에서는 저절로 목소리 톤이 높아졌다.
“두 선수를 영입하라는 얘기가 나왔을 때 난 돈 때문에 안 된다고 반대했다. 구단주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자신이 다 책임질 테니까 무조건 잡으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것도 내 잘못이 됐다. 허정무 때문에 비싼 선수들을 영입했고, 그로 인해 선수단 운영에 어려움이 생겼다는 것이다'
- 기억이 맞다면 취임 후 11시즌부터 꾸준히 틈만나면 베테랑 필요하다 이런 얘기를 했었고 여름 이적시장엔 풀백 보강할때 이영표 영입 시도했으나 K리그 복귀시 서울 가기로 약속했다고 해서 무산되었다고까지 했다. 이영표는 무슨 돈이 있어서 잡으려고 했었을까? 그리고 올 시즌 시작 전 김정우를 잡으려고 10억정도 준비했었는데 몸값이 뛰어서 못잡았다 이런 얘기 한적 있다. 참고로 설기현+김남일 1년 연봉 합쳐봐야 10억도 안되는걸로 아는데 앞뒤가 안맞지 않나?
3. 허 감독은 특정 에이전트의 선수들을 영입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축구 에이전트라면 지금 내가 하는 말에 절대 공감할 것이다. 다른 팀에서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고 선수를 데려가려고 하는데 반해 인천은 그 수준에 한참 못 미치는 조건을 제시하기 때문에 좋은 선수를 데려오기 힘들었다. 에이전트와 관련해선 100% 떳떳하다고 자신있게 밝힐 수 있다. 만약 나한테 문제가 있다면 뒤에서 얘기하지 말고 내 앞에서 정정당당하게 따졌어야 한다.”
- 2번과도 연계가 되는 부분. 올 시즌 FA로 대거 영입한 선수 가운데 그 특정 에이전트 소속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그 중에 말 많은 3억 연봉을 받는다는 선수가 둘이 있다고 한다. 위에선 설기현 김남일 잡을때 돈 때문에 반대했다고 한다. 그런데 3억 연봉이면 저 둘하고 크게 차이 안나는 연봉이다. 적어도 그 감독하고 가까운 가까운 사이인 에이전트 소속 선수면 감독도 대충 연봉에 대해서 알고는 있었을텐데 이 선수들 영입은 왜 반대를 안했을까? 거기다가 개인적으로 이 두 선수가 3억 받을만큼의 기량인지도 의문이 드는 상황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