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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조건도 사장, 장난하자는건가?

오늘 오전에 아래와 같은 기사가 떴다.

스포츠서울에서 허정무 감독과 인터뷰를 했고 2012 시즌에는 반드시 성적 내겠다는 1편에 이은 후속편. 많은 인천 팬들이 낙하산이다 하는 등 의문을 가지고 있는 조건도 사장을 제대로 디스했는데 사장 취임 후 선수단 상견례도 없었다, 선수 문제에 간섭한다는등 어느정도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인 내용들이었다. 그리고 조건도 사장이 신나게 그리고 가루가 되도록 까이는 가운데 밤 10시경 등장한 새로운 기사.


우선 구단 내의 불화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면서 오전의 허정무 감독의 인터뷰 내용과 함께 조건도 사장의 반응과 인천 축구계의 반응이 실려있는데. 조건도 사장의 반응이 아주 가.관.이다.

아래는 기사에 실린 조건도 사장의 반응
조 사장도 허 감독의 비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효율적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며 "시즌 성적 하락은 감독의 책임"이라고 허 감독을 비판했다. 조 사장은 이어 "선수단 경기에 빠짐없이 참가했으며, 감독 뜻에 따라 4명의 선수를 영입했지만 성적은 최악이었다"고 말했다.

이건 뭐 답이 없다. 선수 4명이나 영입해줬고 경기 다 봤고 효율적 경영을 위해 노력했으니까 성적 못낸건 전부 감독 탓이란다. 뭐 구단 사정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보면 그렇겠구나 싶겠지만 조금만 사정을 알아도 저게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소리인줄은 다 안다.

선수를 네명이나 영입해줬다? 누가 보면 돈이라도 잔뜩 써서 특급 선수라도 영입해준줄 알겠다. 사장 부임 후 여름 이적이장에서 우선 영입한 선수 목록을 보자.

권정혁, 김한섭, 엘리오, 알미르.

솔직히 말해서 이중 A급이라고 봐줄만한 선수는 없다. 그리고 이적료 써가면서 데려온 선수도 없다. 트레이드 내지는 자유계약, 임대등으로 데려왔으니 말이다.

그렇다고 자기가 발굴해서 데려왔으면 모를까 그것도 아니다. 그러면서 선수 영입해줬다고 큰소리 칠수 있는가?

그리고 유병수 선수 이적. 구단 자금 사정상 어쩔 수 없었을테고 몇몇 기자들의 근거없는 헛소리 찌라시 기사로 흔들어대서 떠났겠지만 이것도 조건도 사장 부임 후 일어난 일이다. 그리고 유병수 선수 같은 스트라이커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다 만들고 골 못넣어서 진 경기가 수두룩하니 말이다. 오히려 가장 필요한 선수를 팔아놓고서는 선수 영입해줬다는게 말이 되는가?

또 하나, 효율적 경영을 위해 노력했다? 올해 스폰서들의 숫자나 지원 금액은 역대 최저수준으로 줄어든 상태였다. 그리고 구단 재정도 부채가 자산을 초과하는 최악의 상태였다. 여기까지는 뭐 사장 부임 전의 일이니 그렇다고 치자.

그러면 본인이 사장이 되었고 노력을 헀다면 어느정도 조금이나마 성과가 보이거나 적어도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야 한다. 그런데 분기가 지났지만 재정 상태는 전혀 나아지지 않았고 스폰서 새로 구해온것도 없고 아무 움직임도 없어보인다. 자신이 말하는 '효율적 경영'이 이런것인가?

여튼 어느정도 예상은 하고 있었다지만 이번 사태를 통해 다시 한번 느꼈다. 낙하산 인사들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2011/12/07 00:06 2011/12/07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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